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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때문에 집값 떨어진다며 전국 아파트 이름서 '아이파크' 빼라는 집주인들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인사이트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현장 / 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는 아파트 단지명에서 '아이파크'를 빼자는 글을 등장했다.


12일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개포 1단지 네이밍에 아이파크가 들어가면 가치 떨어지는 것 아닌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현장을 관리감독 수준을 신뢰할 수 없고, 아파트 가치가 떨어질 테니 단지명에서 아이파크를 제거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


현재 서울 강남구 개포1동 주공아파트 재건축(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은 HDC현산과 현대건설이 함께 시공을 맡고 있다.

 

총 74개동 6702가구 규모이며, 101동부터 137동까지 HDC현대산업개발이, 138동부터 174동은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또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파크 브랜드 적합도 조사'를 주제로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투표한 참여한 회원 중 80% 이상이 '부실공사 이미지가 강해져 기피하는 브랜드다' 답했다. '여전히 1군 브랜드라고 생각한다'라는 응답은 16%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지난 11일 광주광역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유병규·하원기 대표이사 등 본사 임직원들이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수습과 원인 파악에 나섰다.


그럼에도 지난해 6월 사망 9명, 부상 8명 등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 참사' 이후 7개월 만에 붕괴 사고가 재발하면서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브랜드 이미지 추락이 신규수주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하기도 했으며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려면 오랜기간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