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요절을 '손절각'이라고 생각한다는 요즘 고등학생들의 문해력 수준
요절을 '손절각'이라고 생각한다는 요즘 고등학생들의 문해력 수준

인사이트JTBC '다수의 수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일타강사들이 요즘 학생들의 심각한 문해력 수준에 걱정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강사들은 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2월 17일 방송된 JTBC '다수의 수다'에는 화학 강사 박상현, 한국사 강사 최태성, 영어 강사 조정식, 국어 강사 김민정이 출연했다.


이날 MC 차태현과 유희열은 "수능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공부가 필요한 과목이 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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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태성과 박광현은 국어를, 조정식과 김민정은 수학을 꼽았다. 


최태성은 "저는 무조건 국어"라며 그 이유에 대해 "문해력 부족으로 학생들이 (시험을 칠 때) 문제가 뭘 이야기하는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별초를 말하니까 어느 초등학교냐고 묻더라. 또 홍경래의 난이라고 하니까 무슨 꽃이냐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고 학생들의 부족한 어휘력에 걱정을 표했다.


이에 국어 강사 김민정도 공감하며 "(수업 중에) '작가가 요절을 해서'라고 했더니 애들끼리 '손절각' 이러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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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학생들이 이러한 뜻을 모르고 요절의 '절'이 손절과 비슷한다고 생각해 '손절각'이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심각한 문해력을 느낀 건 이들뿐만이 아니었다. 


영어 강사 조정식은 "영어도 똑같다"며 두 사람의 말에 동감했다. 조정식은 "얼마 전 시험에서 아이들이 '간헐적인'이라는 뜻을 몰라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간헐적 단식'과 같은 표현이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막상 간헐적이라는 말의 제대로 된 뜻을 알지 못하는 게 문제였던 것.


조정식은 학생들의 심각한 문해력 수준에 걱정을 표하면서도 "난 다른 시각이 있는 게 세상이 우리에게 요구했던 문해력이 요즘 아이들이랑 다른 것 같다"며 "왜냐면 이 아이들은 영상으로 지식을 배운다. 어쩌면 세상의 변화를 못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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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희들이 학생들이 사용하는 신조어 보면 못 알아듣는 말 많지 않냐"며 "그들의 눈으로 봤을 때는 저희가 문해력이 부족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수능은 시대에 맞춘 문해력을 묻는 문제가 아니다 보니 '어쩌면 입시 제도가 세상의 변화를 못 따라가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즉, 무조건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 수준이 심각하다고만 볼 게 아니라 세상이 변하면서 요즘 아이들이 사용하는 단어도 변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의 주장에 타 강사들은 물론 MC들도 크게 공감했다.


누리꾼들 역시 이러한 문해력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한문 교육이 감소하다 보니 문해력 수준이 심각해지는 것 같다", "세상이 변한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단어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문제인 건 사실이다" 등 걱정을 늘어놓았다.


YouTube 'JTBC Ins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