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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면 열심히 치우라며 군인 조롱한 여고 학생들 사이서 돌고 있다는 카톡

군 장병에게 조롱성 위문편지를 보내 논란이 된 여고 재학생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는 카톡 메시지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진다"


한 여고생이 군 장병에게 조롱성 위문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학교 재학생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는 카톡 메시지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카톡에는 해당 사건 재확산을 멈춰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간 지나면 알아서 잠잠해진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는 군 장병 위문편지 사건으로 논란이 된 모 여고 재학생 사이에서 돌고 있다는 카톡 메시지가 담겼다.


카톡을 보면 "공지 올린다. ○○여고 재학생 여러분. 국군장병 위문편지 사건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서 재확산을 멈춰달라"라고 적혀있다.


그러면서 "시간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 지니 너무 걱정하지 않길 바란다. 단톡방에 없는 친구들한테도 복사해서 보내달라"라고 했다.


해당 카톡은 수요일 오전 1시 28분 전송됐다. 즉 위문 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보내진 것으로 확인된다.


인사이트제설 작업 중인 군인들 모습 / 뉴스1


단 누구를 기점으로 돌고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일각에서는 조작된 카톡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 장병들에게 확실한 사과를 하고 입장 발표를 하기 전까지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해당 여고에서 군 장병에게 보낸 조롱성 위문편지는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다. 작성자는 군인인 친구가 한 여고생에게 받은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편지에는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라고 적혀있다. 또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워라" 등의 내용도 담겼다.


게시글 작성자는 "대부분 다 예쁜 편지지에 좋은 말 받았는데 (친구) 혼자 저런 편지 받아서 의욕도 떨어지고 너무 속상했다고 한다"며 "차라리 쓰질 말지 너무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