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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는 줍지마라"...군인 조롱한 여고 또다른 학생이 보낸 위문 편지

한 여고생이 군 장병에게 보내는 위문편지에서 조롱 섞인 표현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A씨 트위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군대에서 비누는 줍지 마시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한 여고생이 군 장병에게 보내는 위문편지에서 조롱 섞인 표현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여고에 재학 중인 또 다른 여고생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11일 한 트위터리안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군 장병에게 쓴 위문편지 사진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인사이트A씨 트위터


트위터리안 A씨는 자신을 모 여고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 밝히며 "당시 위문편지 쓰라 했을 때 반발이 엄청 심했는데 학교 측에서 가이드까지 나눠주면서 쓰라고 시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애들 반발한답시고 단체로 저런 편지만 써서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편지는 군 장병의 안부를 묻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그는 "군대에 샤인머스켓은 나오나요? 저는 추워서 집가고 싶어요. 화이팅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사기를 올리는 내용이 뭐가있나 고민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쫄만한 게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또 A씨는 군 장병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하며 조롱하기도 했다. A씨는 "아름다운 계절이니만큼 군대에서 비누는 줍지 말고 편안한 하루되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씨 트위터


여기서 '비누를 줍다'는 표현은 미국에서 파생된 인터넷 용어로, 군부대나 감옥 등에서 동성 성폭행을 뜻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끝으로 A씨는 "이 편지를 받는 분께는 좀 죄송하지만 집 가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똑같을 것 같다"라고 했다.


해당 위문편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특히 군 장병을 향한 성희롱과 조롱 내용이 담겼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현재 해당 여고의 구글 리뷰 평점은 5점 만점에서 1점대로 떨어진 상태다. 위문편지 논란 이후 누리꾼들이 '별점 테러'를 해서다.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신상털기까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트위터리안 A씨는 트위터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