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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와 충무로 대표하는 스티븐 스필버그X윤제균 감독이 만났다..."WOW의 연속"

각각 할리우드와 충무로를 대표하는 두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윤제균이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사이트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인사이트CJ ENM 영화 '영웅'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할리우드와 충무로를 대표하는 두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윤제균이 원격으로 만났다.


오는 1월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영화 '국제시장', '해운대' 윤제균 감독의 특별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연출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사람이 필모그래피 사상 첫 뮤지컬 영화로 국내 관객들과 만남을 앞둔 가운데, 이들이 나눈 뜻깊은 대화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씨네21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번 인터뷰는 다양한 공통점을 가진 두 감독의 특별한 인연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촬영 비하인드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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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먼저 윤제균은 스필버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감독"이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재미, 감동, 새로운 볼거리 모두를 잡았다. 정말 영화가 너무 좋았다"라는 감상을 전했다.


스필버그 역시 "'국제시장'을 좋아한다. 5~6년 전에 뉴욕에서 봤는데 훌륭한 영화였다"라는 화답을 보내 지금껏 서로의 작품을 통해 소통해 온 두 감독의 뜻밖의 인연을 확인케 한다.


인사이트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두 감독의 또 다른 접점인 뮤지컬 영화 연출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스필버그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언제나 내 최고의 뮤지컬이었다. 나는 항상 춤과 음악과 연기가 함께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뮤지컬 영화라는 새 장르를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인사이트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남녀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다. 스필버그는 원작자들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 속에 명작의 깊이를 스크린에서 재탄생 시켰다.


이어 스필버그는 뮤지컬 영화를 준비하며 가장 고민했던 지점에 대해 배우들의 가창을 라이브로 촬영했던 순간을 언급했다. 그가 이번 작품에서 라이브로 펼쳐질 4개의 곡을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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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뿐만 아니라, 스필버그와 윤제균이 활용한 촬영 방식에 대한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두 감독은 OST를 라이브로 촬영하고자 배우들의 한 쪽 귀에 인이어를 꽂아 반주를 재생하고 노래를 부르는 생생한 순간을 담아냈기 때문에, 후반 작업에서 배우들의 인이어 장치를 지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윤제균은 "CG로 지운 컷이 2천 컷이 넘는다"라는 비하인드를 밝혔으며, 이에 스필버그는 "WOW"라는 감탄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쏟아냈다.


인사이트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이번 인터뷰에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캐스팅 작업과 촬영 콘셉트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윤제균이 대부분 배역에 신인 배우들을 기용한 이유를 묻자, 스필버그는 "젊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다. 원작에서도 실제 캐릭터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라 이를 연기할 수 있는 그 나이대 배우들을 원했다"라고 캐스팅 원칙을 전했다.


인사이트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이번 작품을 만든 스필버그 사단은 대대적인 캐스팅 작업을 진행했다. 주연 캐릭터 4인에만 3만 건에 달하는 오디션 테이프가 쏟아져 캐스팅에만 1년의 시간이 투자돼 스필버그 필모그래피 사상 역대급 대규모 캐스팅 작업이 됐다.


여기에 두 감독의 촬영 콘셉트와 원칙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는 웰메이드 뮤지컬 영화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윤제균은 "노래를 할 때는 되도록 커트를 끊지 않겠다"라며 그의 뮤지컬 영화 '영웅'만의 촬영 콘셉트를 전했고, 스필버그는 실제처럼 보이게 찍는 것을 가장 기본적인 원칙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스필버그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판타지적이거나 연극적으로 보이길 원치 않았던 만큼 창문으로 빛이 들어오는 방식, 그 빛이 테이블에 닿는 방식 등 조명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해 이야기와 캐릭터가 실존하는 듯한 리얼리티를 구축해냈다.


또한 스필버그는 "영화에서 실외 장면으로 보이는 모든 건 실외에서 찍었다"라며 놀라운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실제 뉴욕에서 진행된 야외 촬영은 대규모의 댄스 퍼포먼스를 위한 완벽한 무대가 됐고, 감성적인 OST의 장면은 로케이션과 세트 촬영을 병행해 더욱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인사이트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끝으로 스필버그 감독은 '영웅' 개봉을 앞둔 윤제균에게 꼭 영화를 보내 달라는 부탁으로 훈훈한 웃음을 자아낸 것은 물론, 한국 관객들을 향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다. 함께 울 수도 있고, 서로 의지할 수도 있는 러브 스토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스필버그의 첫 번째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지난 12월 10일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YouTube '씨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