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주사 한 방에 '개·고양이 알레르기' 증상 없애주는 '백신' 나온다
주사 한 방에 '개·고양이 알레르기' 증상 없애주는 '백신'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Instagram 'suu.sea.zu', (우) Instagram 'qmiwimp24memesheep7'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평소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알레르기 때문에 다가가지도 만지지도 못했다면 지금 여길 주목하자.


조만간 재채기도, 두드러기도 없이 귀여운 동물들을 마음껏 만질 수 있게 될 수도 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빅글로브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오사카부립대학 연구팀은 개·고양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알레르기 물질(알레르겐)의 입체 구조를 해석하는 데 성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개·고양이 알레르기는 '반려동물 알레르기'라고도 불리며 동물의 피지, 비듬, 타액, 털 등에 들어 있는 알레르겐이 인체에 닿으면서 몸 안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켜 발생한다.


증상과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동물과 접촉을 하지 않고 같은 실내에서 함께 지내도 증상이 나타난다.


아무리 개와 고양이를 좋아해도 꽃가루 알레르기처럼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두드러기, 눈 가려움, 충혈, 눈물, 설사, 현기증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다.


하지만 이번에 알레르겐의 입체 구조가 밝혀진 덕분에 앞으로 개·고양이 알레르기 증상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CAN F1의 결정 구조 / 大阪府立大学


개·고양이 알레르기의 알레르겐으로는 총 7가지 종류가 알려져 있지만, 그 중에서도 'Can F1(Canis Familiaris Allergen1)'은 이 알레르기의 50~70%를 일으키는 주요 알레르겐이다.


최근 오사카부립대학 연구팀은 이런 주요 개 알레르겐 'CAN F1'의 입체 구조 분석에 성공했다.


인체의 면역계가 알레르겐에 반응하는 것은 항체 등이 알레르겐에 연결돼 그것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 결합 부위를 '에피토프(항원 결정기)'라고 한다.


인사이트알레르기 반응과 면역 관용 메커니즘 / 大阪府立大学


에피토프를 특정하고 그 특성을 밝힐 수 있다면 항체와 알레르겐의 결합을 방지하고 알레르기 증상을 억제하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CAN F1의 에피토프를 발견할 수 있도록 X선 결정 구조 해석으로 그 입체 구조를 해석했다.


그 결과, CAN F1의 '단백질 접힘'이 일어났다.


이 결과에 기초해 CAN F1의 에피토프를 예측하고 그 단백질을 변화시키면 인체의 항체와 결합하기 어려워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개·고양이 알레르기 예방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는 백신 개발을 향한 큰 전진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다른 다양한 알레르기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10월 26일 자 '유럽 생화학학회지(The FEBS Journal)'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