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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찻집'

루쉰, 바진과 함께 중국 3대 문호로 불리는 라오서(老舍)의 걸작 희곡 '찻집'(1957)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0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민음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루쉰, 바진과 함께 중국 3대 문호로 불리는 라오서(老舍)의 걸작 희곡 '찻집'(1957)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0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찻집'은 1958년 북경인민예술극원의 초연 이래 2021년 현재까지 무려 700회 넘게 무대에 오른 명실상부 현대 중국을 대표하는 희곡이다.


공연이 열릴 때마다 매진을 거듭하여 "'찻집' 현상"이라는 말이 생겼을 만큼 북경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찻집'에는 혼돈의 중국 근대를 살아간 북경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세파에 시달리면서도 대를 이어 가며 꿋꿋이 제자리를 지켜 온 북경의 한 유서 깊은 찻집이 역사의 격랑 속에 쇠락해 가는 씁쓸한 풍경에는 민초들의 신산한 삶이 서려 있다.


라오서는 중일 전쟁, 군벌의 혼전, 국민당의 부패 통치, 신중국 수립이라는 역사의 흐름을 배경으로 찻집을 드나드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과 변화하는 인정세태를 통해 오십여 년 중국 근대의 시대상을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