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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기증한 육군사관학교 유청산 생도

육군사관학교 유청산 생도가 60대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인사이트육군사관학교 유청산 생도 / Facebook '대한민국 국방부'

 

[인사이트] 조소현 기자 = 백혈병 환자에게는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게 되면 타인의 면역세포가 환자의 암세포를 공격해 치료 효과가 훨씬 좋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환자를 위해 망설임 없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군인의 이야기가 우리를 훈훈하게 한다. 바로 육군사관학교 유청산 생도의 사연이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국방부'


지난 16일 육군사관학교는 유청산 생도가 60대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유 생도는 올해 4월 자신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소식을 들은 유 생도는 망설임없이 기증 의사를 밝혔고 기증 전, 정밀 HLA(조직 적합성 항원)검사, 건강검진, 4회에 걸친 그라신 주사(촉진주사) 등을 진행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 생도는 평소에도 봉사활동 및 돕(D.O.P) 프로그램 유공으로 생도대장 표창 2회 수상 및 체력 특급을 유지하는 등 모범적인 생도 생활을 해왔다.


돕(D.O.P) 프로그램은 위국헌신의 정예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육사에서 실시하는 정신 함양 프로그램이다.


또한 유 생도는 육사 입교 후 헌혈 24회를 포함해 총 217시간의 봉사활동을 할 정도로 평소에도 타인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섰던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유 생도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함께할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며 "환자분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