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의 나라' 한국 팬들 위해 '한국어 영상'까지 공개한 토트넘

YouTube 'Tottenham Hotspur'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 팬들을 위해 '한글 제목'을 단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6일 토트넘 홋스퍼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콘테 감독 노리치전 경기 후 인터뷰', '모우라 노리치전 경기 후 인터뷰'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목부터가 한글이다. 

영상 시작부터 콘테 감독은 "저희가 좋은 액션을 보여줬고 첫 골과 세 번째 골이 너무 멋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노리치전에서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평가한 것이다. 

YouTube 'Tottenham Hotspur'

모우라 영상 역시 "제가 케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만큼 득점력이 대단한 선수는 아니지만 저도 가끔 골을 넣을 수 있습니다. 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시작한다. 

그리고 두 영상에는 한국 팬들이 인터뷰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어 자막이 달렸다.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 팬들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누리꾼들은 "정말 감동입니다. 한국 구독자들을 위해..ㅠㅠ", "한글자막 너무 좋아요 사랑해요 스퍼스♥', '킹트넘 갓스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 / GettyimagesKorea

토트넘은 이미 올해 1월 한국어로 된 트위터 공식 계정을 열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첫 게시물에는 '금돔벨레', '어서와 트위터는 처음이지?' 등 한국에서 쓰는 유행어가 담겨 한국 축구 팬들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 1일에는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유튜버 맷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레스토랑에서 만두와 잡채 등 한식을 맛보는 모습이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0일(금) 프랑스의 스타드 렌과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 후 12일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과 EPL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