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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만 하다 IBK에 퇴출 통보 받은 '한국계 3세' 용병 라셈 "다시 한국 오고 싶어요"

IBK기업은행 소속 레베카 라셈이 갑작스레 팀을 떠나게 된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Instagram 'rebecca_latham'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IBK기업은행 소속 레베카 라셈이 갑작스레 팀을 떠나게 된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5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에서는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1)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인사이트레베카 라셈 / IBK 기업은행


팀을 승리로 이끄는 주역은 용병 라셈이었다. 라셈은 14득점(성공률 41.93%)으로 팀 내 최대 득점을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라셈은 이날 팀이 승리했음에도 마냥 기뻐하기만 할 수 없었다.


지난달 27일 팀으로부터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갑작스러운 퇴출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달리 산타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배구왕 TV'


IBK기업은행 소속으로서 뛰는 라셈의 마지막 경기는 오는 9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경기 이후 라셈은 인터뷰에서 팀을 떠나게 된 것에 대해 "한국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지금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내 삶에 있어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심적인 부분에서 나를 강하게 변화시켜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에서 다시 뛰고 싶다"며 한국 배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계 3세인 라셈은 그간 한국을 '할머니의 나라'로 부르며 한국에서 뛰게 된 것에 큰 기쁨을 표했다. 하지만 다른 팀 용병에 비해 다소 성적이 저조하다는 평이 계속해서 나오며 결국 퇴출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