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돌 다 죽는다"...'한한령' 해제 조짐에 두려워하는 중국 아이돌 팬클럽
사드 배치를 계기로 시작된 한국 문화 콘텐츠 수입 금지 조치가 해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확산하고 있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사드 배치를 계기로 시작된 한국 문화 콘텐츠 수입 금지 조치가 해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확산하고 있다.
6년 만에 한국 영화가 개봉되는 등 '한한령'이 해제될 조짐을 보인다.
그러자 중국 아이돌 팬클럽은 "이제 중국 아이들은 망했다"며 두려워하고 있다.
지난 3일 한국 영화 '오! 문희'가 중국 영화관에서 개봉했다.
영화 및 TV 제작자라고 주장하는 중국인 파워 블로그 텅쉰왕에 따르면 이는 2,269일 만에 중국에서 개봉한 최초의 한국 영화다.
텅쉰왕은 "공식 문서에 '한한령'이라는 건 없었지만 제재는 실제로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더 많은 한국 영화가 도입되면 관객들은 우수한 품질의 걸작들을 볼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문화평론가 우칭공 또한 "한한령 해제 조짐은 사실"이라며 보이그룹 엑소((EXO)'가 텐센트 뮤직 어워드(11일)에 화상으로 출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아이돌 팬클럽 회원들은 한한령 해제 이후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무조건 한한령 해제를 막아야 한다. 중국 아이돌이 다 죽을 것"이라며 "실력이 비교가 안 된다. 절대 못 따라간다"고 두려워했다.
한편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과 회담을 가진 직후부터 한국 정부도 한한령 해제를 확산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