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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 마련한 저금리 대출로 30억원대 빌딩 매입해 임대료 버는 시민단체

서울시의 융자를 통해 30억 원대의 상가 건물을 사들인 서울 내 3곳의 협동조합들이 임대료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A협동조합이 지난해 매입한 건물 / 페이스북 캡처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서울시의 융자를 통해 30억 원대의 상가 건물을 사들인 서울 내 3곳의 협동조합들이 임대료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서울 마포구 소재 3곳의 협동조합은 지난해 11월 성산동의 한 상가건물을 33억 원에 매입했다.


3곳의 협동조합은 '우리동네 나무그늘 협동조합',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 '삼십육쩜육도씨 의료생활협동조합' 등이다.


이들은 조합원의 출자금과 시민들의 크라우딩펀드, 그리고 정부와 서울시의 융자를 통해 건물을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2017년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가 700만 원을 들여 국외연수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2020년 서울시가 민간자산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28억 7000만 원을 2% 금리를 적용해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행정안전부의 '지역자산화 사업'을 통해 5억 원을 별도로 융자 받았다.


이 과정을 거쳐 지난해 33억 원 상당의 빌딩을 매입했다.


사실상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에서 빌린 돈만으로도 빌딩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이들 협동조합은 해당 빌딩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해당 빌딩에는 A협동조합을 비롯해 아틀리에, 세무사사무소, 카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가구 도매업체, 인테리어 업체 등 7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A협동조합 관계자는 "빌딩 임대료는 모두 월 700만 원 정도다. 임대료는 건물주인 A협동조합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이 지원받은 정책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당시 서울시가 편성한 정책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시민자산화 지원사원' 중의 일부인 '민간자산 클러스터 융자지원사업'을 통해 시민단체에 부동산 매입 비용을 융자해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