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성폭력 임신' 고백에 강용석 "강간범 밝히는데 내 인생 바치기로"

강용석 변호사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가 혼외자 논란에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이라고 입장을 밝히자 강용석 변호사는 "앞으로 조동연 님 강간범이 누군지 밝히는데 인생을 바치기로 작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강 변호사는 조 교수가 혼외자 논란에 관한 입장문을 본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7개의 글을 연달아 올리며 비판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조동연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오를 당시 혼외자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인물이다.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도대체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을 얼마나 바보로 알면 이런 입장문을 민주당 선대위 법률 지원단 이름으로 내고 있는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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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 변호사는 조 교수의 대리인이자 민주당 선대위 법률 지원단 부단장인 양태정 변호사에게 "이런 사건에 개입하려면 팩트체크를 하라"고 질타했다.

그는 "조 씨가 하는 말은 전부 진실이라고 가정하고 가세연을 고발한 것 같은데 변호사는 당사자의 말은 거짓말이고 행동을 봐야 한다고 저는 어쏘(associate)나 주니어(junior) 변호사에게 늘 얘기한다"고 말했다. 

또 조 교수에 대한 신상털기를 비판한 권경애 변호사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는 "만일 조동연 건에 어설프게 아는 척하면 앞으론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앞서 조 교수는 이재명 대선후보의 1호 영입 인재로 정치계에 입문했지만 지난 3일 혼외자 의혹으로 사퇴했다.

의혹이 불거질 당시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하게 밝혔지만 '가로세로연구소'유튜브에서 조 교수의 자녀 유전자 검사서를 공개하며 조 교수는 사퇴했다.

이후 조 교수의 법률대리인 양태정 변호사는 "(조 교수가) 2010년 8월경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며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 가족의 병환 등으로 외부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