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 집에 갔다가 '임신 테스트기' 발견하자 여친 위해 '쪽지' 남긴 여성 (영상)

TikTok '.lifeisahighway420'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만약 당신은 썸남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하겠는가.

여기 한 여성은 그녀를 위해 '메모'를 남겼다.

아무것도 모르고 남자친구에게 헌신할 여성이 안타까워서였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데일리닷은 최근 틱톡을 뜨겁게 달군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atiebergphoto

해당 영상을 촬영한 엘이라는 여성은 데이트 앱 틴더를 통해 썸남을 만났다.

여자친구가 없어 외롭다는 썸남의 훈훈한 외모와 자상한 매너에 반한 엘은 몇 번의 데이트 끝에 그의 집으로 향했고 뜨거운 밤을 보냈다.

그런데 이후 엘은 썸남의 집에서 충격적인 상황을 맞닥뜨렸다.

화장실 서랍에서 여성이 쓸법한 제품들을 무더기로 발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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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향이 나는 샴푸부터 반짝이가 들어간 보라색 헤어 브러시, 각종 화장품이 가득했다.

심지어 서랍 한구석에는 임신테스트기까지 있었다.

너무 놀란 엘은 이를 모두 영상으로 촬영해 "저 어떻게 해야 하죠?"라며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여자친구가 불쌍하니 몰래 메모를 남겨둘 것을 촉구했다.

그로부터 나흘 뒤 엘은 댓글을 통해 영상 이후 상황을 전했다.

그는 "나는 썸남의 여자친구를 위해 쪽지를 남겼고 그녀와 연락을 하게 됐다. 그녀는 썸남과 7개월 동안 만난 여자친구였다. 우리는 이 계기로 친해졌고 지금은 절친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엘의 썸남은 여자친구도, 썸녀도 잃고 진짜 싱글이 됐다고.

후기를 본 누리꾼들은 "쌤통이다", "데이트 상대 집에 가면 무조건 서랍을 열어봐야겠다", "인과응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게시 약 일주일이 지난 현재 71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