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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프리카TV 뒤집어놓은 별풍선 1억 2천만원 환불 요청 사건

아프리카TV BJ윤중(김윤중)이 한 시청자에게 받은 별풍선 환불 요청 쪽지를 공개했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프리카TV BJ윤중(김윤중)이 한 시청자에게 받은 별풍선 환불 요청 쪽지를 공개했다. 


5일 프로게이머 출신 BJ 윤중은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 "형님들 이거 쪽지 팩트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서 윤중은 한 시청자에게 받은 쪽지 내용을 공개했다. 쪽지를 보낸 A씨는 자신을 열혈팬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며 아들이 선물한 별풍선을 환불해줄 것을 요청했다. 


A씨는 "최근 우리 아이가 선생님께 별풍선 후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는 군 생활 중 괴롭힘으로 조울증이 생겨 치료 중이다. 그런데 최근 병의 상태가 심해졌다"라고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그러면서 "우리 아이는 병이 심해지면 돈을 엄청 쓰는 증상이 있다. 병이 심해지면 심신미약으로 인해 정상적인 판단 능력을 잃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


A씨에 따르면 아들은 부모 몰래 아프리카TV에 별풍선 1억2천만원 상당을 결제했다. 캐피탈부터 시작해 중고차 대출, 카드사 대출, 카드론 그리고 부부의 돈까지 긁어모았다고 한다. 이 금액을 다수 BJ에게 후원했다고 한다. 


A씨는 "이번 일로 인해 우리 아이도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아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소동을 피웠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런 일(별풍선 선물)이 있음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하니 당사자에게 요청하고 돌려주지 않으면 민사소송을 진행하라고 하더라. 미성년자나 심신미약자 후원 별풍선은 '돌려주라'고 한 판결이 나온 판례도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선생님께 염치 불구하고 죄송하지만 우리 아이가 보낸 후원금을 환불해주시길 간절히 부탁한다. 현재 아이는 빚을 갚을 능력도 없어 파산 직전이다. 요청 시 의사소견서도 보내주겠다"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아프리카TV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중히 대처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식으로 해당 열혈팬의 부모가 맞는지부터 금액 계산까지 한 뒤 결정을 내리라고 답했다.


실제로 별풍선 통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해당 시청자가 공개한 닉네임은 윤중의 열혈팬 리스트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누리꾼들은 "사연은 안타깝지만 환불은 좀...", "별풍선 환불하면 수수료는 온전히 BJ가 무는 것 아니냐", "잘 알아보고 결정해라", "미성년자도 아니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방송 유료 후원 아이템 관련 논란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산하면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은 청소년이 유료 아이템을 결제할 경우, 법적 대리인의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미성년자는 월 결제 한도를 설정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아울러 BJ에게 이미 결제한 뒤에도 방송진행자의 허위, 기만 등에 의한 결제인 경우 별풍선 환불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