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임신 고백하자 남친이 아들이면 결혼해 같이 키우고 딸이면 저 혼자 키우랍니다"
"임신 고백하자 남친이 아들이면 결혼해 같이 키우고 딸이면 저 혼자 키우랍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태어날 아기를 축복으로 여기고 싶었던 여성은 남자친구의 싸늘한 반응에 실망했다.


"나 임신 했어"라는 한마디에 한참 동안 답을 하지 않는 남자친구를 기다리며 여성은 속이 타들어 갔다.


남자친구가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생각에 가슴 아파하던 그때 그토록 기다리던 답장이 왔다.


"그래. 우리 결혼하자" 남자친구의 답장을 본 순간 여성은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 한 기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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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어서 도착한 남자친구의 메시지에 여성은 이번에는 세상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껴야 했다.


남자친구는 "아들이 태어나면 내가 결혼해서 책임지고 키울게"라면서도 "대신 딸이 태어나면 나도 책임질 수 없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예비 시부모가 손주로 아들을 바라고 있으니 배 속 아기가 남자라면 받아주겠지만 여자라면 결혼까지 해 같이 키울 생각이 없다는 것.


배 속 아기의 성별을 알기까지는 시간이 꽤 지나야 하는데, 반반의 확률에 운명을 맡기라는 것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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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성은 배 속 아이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고, 딸이라 하더라도 꼭 지켜내 사랑으로 기르겠다고 결심했다.


마침내 산부인과 의사에게 아이의 성별을 듣는 날, "엄마를 참 많이 닮았네요"라는 말에 여성은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눈물에 의사가 이유를 묻자 여성은 사정을 설명했고, 이를 들은 의사는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과는 어차피 후회가 가득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분노했다.


여성은 자신의 사연을 전하며 끝으로 "이제 곧 저는 미혼모가 되겠지요. 믿어서는 안 될 사람을 믿은 제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아이 만큼은 꼭 지켜내고 싶습니다. 제 선택을 응원해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한편 해당 사연은 최근 온라인 미디어 'tiin'에 소개돼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