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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 않다"며 3년 동안 괴롭힌 스토킹범 얼굴까지 공개한 BJ 릴카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 릴카가 스토커범 얼굴을 공개하고 스토킹 피해를 재차 호소했다.

인사이트YouTube '릴카'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 릴카가 스토커범 얼굴을 공개하고 스토킹 피해를 재차 호소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릴카'에는 '네 여전히 스토킹을 당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릴카는 "10월 21일에 스토커 법이 생겼다. 법이 생겨서 안 오겠거니 했는데 와서 엄청 큰 스트레스가 생겼다. 오는 방법도 더 악화되고 더 역겨운 방법으로 발전됐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앞서 릴카는 자신을 스토킹하는 남성을 형사고소했다. 이 남성은 릴카의 집 앞에서 서성이거나 원하지 않는 선물을 지속해서 보내고, 릴카 집 CCTV를 향해 인사를 하는 등 선 넘는 행동을 일삼았다.


인사이트YouTube '릴카'


이후 스토킹 처벌법이 개정되자 이 남성은 다른 방식으로 릴카를 스토킹하기 시작했다.


릴카는 "(스토킹 법이 개정된 이후) 현관까진 안 온다. 아침에 택시 타고 나가는 걸 기다렸다가 미행해서 택시를 오토바이로 따라온다"며 "택시 옆에서 오토바이 운행하면서 쳐다보고 택시 기사한테 길을 물어보면서 쳐다본다"고 직접 택시를 쫓아오는 스토커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찍힌 남성은 릴카가 탄 택시 옆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릴카를 쳐다봤고, 릴카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또 릴카의 아파트 1층에서 벨을 누르고 카메라에 자신의 얼굴을 당당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릴카'


릴카는 "저는 형사, 민사 다 걸 거다.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한 상황이다. 100m 접근금지도 신청했고 피해 보상도 다 받을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잘 안 나간다. 나갈 때도 혼자 절대 안 나가고 며칠은 친구 집을 전전했다"라며 "내가 내 집에서 편하게 못 쉬는 게 얼마나 끔찍한지. 나갈 때마다 어디를 가도 두리번거려야 되고 택시를 타도 따라오는 오토바이가 있나 확인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도 죽고 싶지 않기 때문에 조심하면서 다닌다. 절대 맞닥뜨리거나 혼자 죽을 일을 안 만들고 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