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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BMW 6gt 이야기했더니 유튜브 알고리즘에 '시승기'가 떴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소름돋는 일을 당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bmw.co.kr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크롬·익스플로러와 같은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들어간 사이트에서 검색한 물건이 배너광고란에 등장한 경험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내 검색 정보와 인터넷 사용 패턴 등은 쿠키로 수집돼 인터넷 브라우저의 빅데이터에 반영된다. 이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하지만 '음성'이 데이터로 수집될 수 있다는 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 누리꾼은 도청을 당하고 있는 거 같다며 소름 돋는 일화를 하나 전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OCN '38사기동대'


작성자 A씨는 "운전하다가 BMW 6gt 보고 6gt 이야기를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일행과 BMW 6gt에 대해서 대화만 나눴을 뿐 해당 차량을 검색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소름 끼치는 일이 발생했다.


유튜브에 들어가 보니 알고리즘에 BMW 6gt 차량 시승기 영상이 떠 있었다. 한번도 비슷한 내용을 검색하지도, 본적도 없는데도 이 영상이 뜬 것이다. 


이를 본 A씨는 누군가 도청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인사이트YouTube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구글이 음성 데이터까지 수집한다는 말도 있던데 진짜인가 보네", "검색한 게 다음 날 보면 광고로 떠 있어서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나만 느끼는 게 아니었다니.. 무섭다" 등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구글이 이용자들의 대화 등 음성 수집을 한다는 의혹이 종종 제기됐었다. 


그럴 때마다 구글 측은 "그런 적 없다"며 "음성 수집을 한다고 해도 그걸 광고에 이용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해왔다.


그러나 많은 누리꾼들이 종종 A씨와 비슷한 경험을 하며 구글 측의 해명을 믿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