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뜻 모르는 요즘 독자들 위해 친절히 설명해주는 웹툰까지 등장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지난해 8월 17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단어가 있다.

바로 '사흘'이라는 단어가 그 주인공이다.

실제로 당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흘'의 뜻을 4일로 잘못 알고 있었다는 누리꾼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 웹툰 작품에 적힌 글이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 사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흘 논란이 터지자 친절해진 웹툰'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친절해진 요즘 웹툰'이라는 내용과 함께 한 웹툰의 장면을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에는 "그날 이후 사흘(3일)이 지났지만 위층에서는 아무런 호출도 없다"라고 적혀있다.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바로 괄호 속 '3일'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흔히 사용하는 용어를 두고 각종 논란이 일자 독자들이 '사흘'을 4일로 착각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작가가 내놓은 대책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렇게 적어도 모르는 사람들 꼭 있다", "이제는 알 때 되지 않았나", "진짜 친절하다", "요즘 10대들 어휘력 심각하다", "그럼 이제 '작가님 오타 있어요! 3일이 아니라 4일이에요!'라는 베스트 댓글이 올라올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표준국어대사전에 등록된 '사흘'은 세 날(3일)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우리 말로 날짜를 세는 순서는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