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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교통정리 투입되는 여성 경찰, 남성 경찰의 10분의 1 수준

같은 교통과에서 근무하는데도 불구하고 교통정리 업무를 주로 남성 경찰관이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에 출동한 경찰이 공격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를 두고 현장을 이탈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을 이탈한 경찰이 여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성 경찰관 무용론'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도로 교통정리 업무가 주로 남성 경찰관 쪽에 쏠려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28일 미디어펜은 대전경찰청 소속 익명의 관계자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전시의 경우 교통정리 현장에 투입되는 여성 경찰관의 수는 남성 경찰관의 10분의 1에 그친다.


한 경찰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교통과에 오는 여경은 많지만, 전부 내근직이다"라며 "결국 요즘처럼 추운 겨울 아침에 방한복 껴입고 출동하는 건 우리(남성 경찰관)의 몫"이라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경찰관에 따르면 최근 남성 경찰관들이 교통정리에 투입되는 횟수가 더욱 잦아져 고충이 더 큰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경찰관은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이유에 대해 전보다 여성 경찰관 비율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남성 경찰관 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체 경찰관 13만868명 가운데 여성 경찰관 비율은 13.8%(1만8025명)을 차지한다.


이는 2012년 여성 경찰관 비율이 7%였던 것과 비교하면 9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경찰은 계속해서 여성 경찰관 비율을 늘릴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2022년까지 여경 비율을 1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당분간 공채 때 여경 비율을 25%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