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역한 군인들이 동기 보다 더 보고 싶어 한다는 세젤귀 '짬도그·짬타이거'
전역한 군인들이 동기 보다 더 보고 싶어 한다는 세젤귀 '짬도그·짬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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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군부대 장병들로부터 아이돌 급으로 예쁨 받는 존재가 있다. 바로 '짬도그'라고 불리는 댕댕이들이다.


짬도그란 어쩌다 장병들이 던져주는 음식물을 먹으며 군부대에 눌러앉은 강아지를 뜻한다. 눌러앉은 부대에서 장병들과 함께 짬을 먹으면서 피둥피둥 살이 찌고 비대해진 강아지들이다. 고양이의 경우는 '짬타이거'라고 불린다. 


군부대에서 오래 생활하면서 '멍병장·냥병장'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자연스레 장병들의 군 생활 속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대다수의 전역한 군인들에 따르면 선임병, 동기들은 그립지 않아도 각자의 짬도그와 짬타이거들은 무척 그립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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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군돗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남성은 군 복무 당시 어느 순간부터 부대 내에서 함께 살기 시작한 진돗개 한 마리에 관한 추억을 소개했다.


이 짬도그는 어린 새끼 시절부터 아침 점호마다 따라 나와 청설모를 쫓는가 하면, 장병들의 장갑을 물고 도망 다니며 애교를 부렸다.


겨울이면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아무 행정반이나 스스럼없이 들어가 잠을 청했다. 부대 마크가 새겨진 수건과 흙으로 뒤덮인 군용 가방 위에 올라가서 잠을 청하는 짬도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군견'이다.


어릴 적 군 장병들의 이쁨 받고 성장한 이 짬도그는 부대 내 막강한 팬클럽 덕분에 탐탁지 않아 하던 대대장의 반대도 무릅쓰고 특별한 추억을 오랫동안 쌓을 수 있었다.


몸집이 점점 커지자 결국 유기견 보호소로 데려가라는 대대장의 명령이 떨어져 위기가 찾아온 적도 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마음씨 좋은 중대장이 본가에 데려가면서 이 짬도그는 무사히 전역(?) 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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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각자의 군 생활 추억 속 한편을 지키고 있는 짬도그와 짬타이거를 그리워하는 예비군들의 사연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드문 일이겠지만 '짬타이거'의 매력이 간부에게까지 닿은 경우, 해당 군 부대에서는 인간이 고양이의 노예(?)가 되는 본격적인 '주객전도' 상황이 벌어진다고 한다.


심지어 간부에게 간택 받은 댕냥이들은 BOQ(독신 직업군인을 위해 제공되는 주거 시설)로 데려간다는 증언도 있다. 일부에서는 전역을 앞둔 일부 장병들이 간혹 친해진 짬타이거나 짬도그를 가방이나 박스 같은 데 넣어서 제대할 때 집으로 납치(?)해가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힘들었던 군 생활 속에 소소한 낙이 돼 준 댕냥이들의 경험담을 공유한 이들은 "함께 생활한 선임병은 절대 그립지 않더라도 함께 뛰어논 멍병장과 냥병장만큼은 무척 그립다"고 입 모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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