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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300에 목숨거는건 오버라는 경찰들 말에 군필자 남성들이 단 댓글

한 경찰관이 '부실 대응' 논란과 관련해 올린 글에 군필자 남성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인천 층간 소음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피해자와 가해자를 한 자리에 두고 현장을 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부실 대응에 시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경찰관이 이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인천 층간 소음 사건 관련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경찰관 A씨는 "근데 월급 300(만원)에 목숨 걸긴 좀 오바 아니냐"며 "사명감 몇 명이나 있냐"고 부실 대응 논란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여기에 또 다른 경찰관은 "여경이 아무것도 안 하고 달아난 건 잘못된 게 맞지만 생각보다 우리가 목숨 걸고 싸울 거란 기대들이 크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맞장구쳤다.


고작 300만 원에 목숨을 내놓을 순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경찰관들의 이러한 태도에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군필자 남성들의 반응이 거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은 "그럼 군대 간 남자들은 월급 20만원에 사명감이 들끓어서 목숨 내놓고 싸우는 거냐", "우린 월 20만원도 못 받고 보상도 제대로 못 받고 나라 지켰지 않냐. 군대에서 복무하다 다치고 사망한 장병들은 뭐가 되냐""월급 30에 목숨을 걸었던 내가 X신이구나"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 밖에 "그럼 월급 300만원에 사명감 없어도 되는 직업을 찾던지", "누가 경찰 하랬냐", "이런 생각을 하니 현장 이탈을 하는 거구나. 경찰도 못 믿겠다 이제" 등의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병장 기준 군인 월급은 지난 2016년 19만 7천원에서 2017년 21만 6천원으로 올랐다. 이후 2018년과 2019년 40만 5700원, 2020년 54만 900원을 거쳐 2021년 60만 9천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