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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과 저에게 거짓말했다"...고스트 폭로에 '농심과 담원'이 밝힌 입장

'고스트' 장용준의 이적을 두고 농심 레드포스와 담원 기아의 공방이 새벽까지 이어졌다.

인사이트고스트 장용준 / '고스트' 장용준 / 담원 기아 홈페이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고스트' 장용준의 이적을 두고 농심 레드포스와 담원 기아의 공방이 새벽까지 이어졌다. 


지난 21일 장융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정 팀이 소속팀인 담원 기아와 자신을 속였다"며 "다른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해당 팀이 거짓말만 해서 3일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22일 새벽 오지환 농심 레드포스 대표는 자신과 팀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19일 당일 저희가 제시할 수 있는 연봉 조건을 제안했으나 20일 선수와 팀 측으로부터 거절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했다. 


인사이트Facebook '장용준'


인사이트Facebook '오지환'


이어 "옵션을 포함한 방식으로 제안하려고 말했는데, 이후 해당 팀 대표님과 선수 번호를 받고 저희 코칭스태프가 선수에게 제안 가능한 연봉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팀 측에서는 내년에도 연봉을 보전하는 쪽으로 이해했을 것을 알게 되면서 거래가 거절되었다고 이해하고 자체적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해당 팀과 소통상 오해가 발생한 부분을 사과하고, 해당 팀 대표팀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는 말까지 들었다며 장용준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3일간 선수와 팀을 속였다는 표현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선수 소속 팀의 거절 표현 이후에 저를 포함한 팀 관계자가 모두 접촉하지 않았다"고 했다. 


인사이트Facebook 'DWG KIA'


담원 기아 역시 농심 레드포스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담원 기아 측은 "장용준 선수의 연봉 협상을 끝낸 상태로 연봉 보존 및 확정에 대한 약속을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장용준 선수에게 개인적으로 전화를 걸어 원래 제시했던 연봉의 반을 제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강력히 항의했으나 해당 팀은 제정상의 이유로 연봉을 맞췆줄 수 없다고만 말했다"고 전했다.


또 "재정상의 문제가 있었음에도 시간을 끌며 선수를 회유한 것이 정말 정상적인 협상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담원 기아는 "현재 논란이 되는 사건에 대한 모든 증거를 보관하고 있다"며 "계속 책임 회피를 위한 거짓으로 일관할 경우, 담원 기아는 모든 증거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