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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손절 선언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하겠다"

탈원전을 내세웠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정책 전환을 선언했다.

인사이트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탈원전'을 내세웠다.


원자력 발전소가 결국 인류에 위협이 될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립도 중단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뒤 마크롱 대통령은 정반대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최근 마크롱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진행하면서 "프랑스의 에너지 자립을 보장하고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신규 원자로 건설을 재개하겠다"라고 전격 발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지구 온난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탄소 배출을 줄여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탈원전'을 전면에 내세우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태양광, 풍력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프랑스 전력 생산의 75%를 차지하는 원전을 2035년까지 50%로 줄이겠다는 공언도 했다.


하지만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전격적인 정책 전환에 나섰다. 공식적인 차기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적은 없지만 사실상 대선 공약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크롱 대통령이 원전 정책을 수정할 거라는 조짐은 조금씩 있었다. 프랑스 송전공사 RTE는 신규 원자로 14개 건설만으로도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원전이 결국 환경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 또한 '소형 모듈화 원자로(SMR)' 개발에 10억 유로(한화 약 1조 4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프랑스 외에도 중국이 '탈원전' 대신 150기에 달하는 신형 원전 추가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일본도 원전 재가동에 나섰고, 미국 영국 등은 SMR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탈원전 정책 기조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마크롱 대통령처럼 대선 당시 탈원전을 강조했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