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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못 버틴다"는 의사 말에도 18살까지 살아남아 기네스북 오른 '왜소증' 소녀

왜소증을 갖고 태어나 의사조차 하루도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했던 소녀가 건강하게 자라 자신의 삶은 개척하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인사이트guinnessworldrecord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태어날 때부터 유전 질환으로 왜소증을 갖고 태어나 의사조차 하루도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했던 소녀가 건강하게 자라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개척하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소녀는 "키가 작아도 최선을 다해 살 수 있고 이 세상이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더라도 세상을 정복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라며 당당한 포부를 내비쳤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마이애미 비치에 사는 와일딘 오모이트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밝혔다.


세상에서 키가 '가장 작은 여성'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린 와일딘의 키 72㎝이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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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딘의 키는 희소병인 왜소증 때문에 자라지 못했다. 와일딘은 "내가 가지고 있는 왜소증은 400가지 유형 가운데 가장 희귀한 유형이다. 유전 질환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와일딘은 왜소증 때문에 걸을 수 없다. 그는 "바닥에 앉고 움직일 수는 있지만, 지금은 걸을 수 없다. 내 다리가 이 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부러진 다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와일딘은 태어날 때부터 유전 질환인 이 병을 앓았다. 당시 의사들은 와일딘이 18살 생일은커녕 하룻밤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와일딘은 보란 듯이 살아남았다.


와일딘이 의사들의 예상을 뒤엎고 자랄 수 있었던 것은 헌신적인 그의 어머니 덕분이다. 와일딘의 어머니는 딸을 간호하고 24시간을 함께 있기 위해 일도 그만뒀다.


긍정적 성품 덕분인지 작은 키에도 남들과 달리 왕따조차 당한 적 없다는 와일딘이지만 밖을 나서면 자신에게 꽂히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히 불편하다고 말한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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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딘은 "유일한 문제는 내가 밖에 나갈 때 사람들이 나를 쳐다본다는 것. 그건 작은 사람들에게는 정상"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2월부터 유튜브 채널 '와일딘의 삶'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유튜브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왜소증과 장애 표현 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네스 기록 도전 역시 다른 작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기 위해서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와일딘은 이후 유튜브 운영 외에도 약학과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에 갈 포부를 안고 있다.


와일딘은 "키는 숫자에 불과하다. 내가 작은 사람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은 아니다. 결국 나는 여전히 인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