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중국음식'이라던 구독자 1600만 중국인 유튜버, 돌연 사라졌다

YouTube '李子柒 Liziqi'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김치를 담그는 영상을 올리며 '중국음식'이라 주장한 중국 유튜버 리쯔치가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벌써 3개월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그가 활동을 중단한 이유가 밝혀져 또 한 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중국청년망 등 중국 매체는 리쯔치가 운영하는 '쓰촨쯔치문화'가 지난 25일 MCN 파트너 업체인 항저우웨이녠을 소송했다고 밝혔다.

YouTube '李子柒 Liziqi'

쓰촨쯔치문화 지분은 항저우웨이년이 51%, 리쯔치가 49%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쯔치가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그가 앞선 인터뷰에서 "자본은 정말 대단한 수단", "경찰에 신고했다" 등의 언급한 것을 미뤄 파트너 업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개월 전 돌연 활동을 중단한 점도 이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YouTube '李子柒 Liziqi'

그는 최근 관영 CCTV 인터뷰에서 "과도하게 상업화되고 싶지 않다"고 전하기도 했다.

리쯔치는 중국어 유튜브 채널 운영자 중 최다 구독자를 보유해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 구독자 수는 1,630만 명, 웨이보 팔로워 수는 2,760만 명이다.

그는 2015년 중국의 농촌 생활을 보여주는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다. 1월에는 김장 영상에 '중국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이 됐다.

현재 리쯔치 채널에는 지난 7월 영상 이후 어떠한 영상도 올라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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