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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6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와 회동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나 차담을 나눈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조소영 기자, 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나 차담을 나눈다. 이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지 16일 만(17일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로 이 후보를 초청해 차담회 형식으로 회동할 예정이라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이 후보 측으로부터 면담 요청이 있었다고 밝힌 이후 정확한 만남 시기에 있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언급해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만나 '원팀'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합의하면서 경선 후폭풍으로 인한 당내 갈등을 일단락했다.


이어 이날(25일)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한 이 후보는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선다. 문 대통령과 만남이 '온전한 대선 후보' 행보로서의 신호탄이 되는 셈이다.


이번 차담에는 청와대에서 이철희 정무수석이 배석하고 당이나 이 후보 측에서는 자리하지 않는다. 만남은 최대 60분 정도로 예정됐으며 형식을 차담으로 한 것은 편히 대화를 나누는 데 있어 오찬보다는 차담이 낫다는 서로의 판단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26일)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모두발언은 공개되고 이후 비공개로 전환돼 차담이 진행된다. 면담이 종료되면 이 수석이 언론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당초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 만남은 26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가 예정된 만큼 27일이 유력시됐으나 이날(26일) 오후부터 문 대통령의 외교 일정이 이어지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 화상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28일에는 7박 9일간의 유럽순방을 떠난다.


이 후보와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짧은 만남을 가졌다. 이날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당시 현역 단체장이었던 이 지사 등과 기념사진을 찍으러 걸어가면서 그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악수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만남 전 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12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선 후보 때와 같이 선관위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대통령과 이 후보 간 의제를 미리 조율하지는 않았고 (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라)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비정치적인 내용으로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 다른 해석을 낳을 그런 대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과 박 후보 간 오찬 만남 당시 선관위는 '민생경제 문제에 대한 논의 자리라면 문제가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