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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안 경계 담당해오던 육군 '메이커 부대' 해체된다

1998년 창설돼 동해안을 지켜왔던 '철벽부대' 23사단이 해체될 예정이다.

인사이트육군본부 공식블로그 '아미누리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998년 창설돼 동해안을 지켜왔던 '철벽부대' 23사단이 해체될 예정이다. 


앞서 국방부는 출생률 저하에 따른 가용 병역 자원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시점을 고려해 부대 구조와 편성을 최적화하고 전투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대 구조 개편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2사단, 20사단, 26사단, 30사단 등이 해체됐다. 


이어 23사단도 해체를 앞두고 있다. 해체된 후에는 지난 9월 1일 창설된 제23경비여단으로 재편될 예정이며 상징 명칭은 '철벽부대'를 그대로 가져간다. 


사단 해체 및 재편을 앞두고 지난 2월 23사단 신병교육대에서는 마지막 훈련병을 배출했다. 


23사단은 동해안 방어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아왔다. 


부대마크 속 녹색은 태백산맥을, 청색은 동해바다를 상징, 둘러싼 방패는 '완벽한 조국 수호'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동해안 해안 경계 임무에 특화된 부대임을 알게 한다. 


23사단이 2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많은 해당 부대에서 군 생활을 보낸 예비역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전통과 역사가 있는 사단들이 해체되는 거 보면 좀 씁쓸하네요", "57연대 출신인데 안타깝네요", "남항진 해수욕장이 첫 근무지였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동 지방 방어를 맡고 있던 8군단(22사단, 23사단, 102기갑여단)은 당초 올해 12월까지 해체를 완료하기로 했으나 2023년 중반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지난 2월 북한 남성이 헤엄쳐 귀순하는 과정에서 22사단이 동해안 경계에 실패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로 노후화된 과학화경계시스템을 보강한 뒤 8군단 해체를 완료한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