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실패 아닌 과정"...누리호 위성 궤도 안착 실패 후 눈물 보인 과기부 정책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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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첫걸음을 뗐다.

비행을 무사히 마치는 듯했지만, 마지막 3단 엔진의 오작동으로 인해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과기부 정책관은 내년 5월에는 꼭 성공시키겠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됐다.

사진 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가 위성 궤도 안착에 실패한 후 임혜숙 과기정통부(과기부) 장관 등 관계자들과의 누리호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질문 중 "미완의 성공, 아쉬운 실패"라는 말이 나온 것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번 (누리호) 발사는 비행 시험"이라며 "두 번째 비행 시험은 5월에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에 가는 과정에 있는 상황이고, 개발에 있는 과정을 성공, 실패라고 규정 짓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항우연에 많은 분이 거의 끝까지 (노력하고 있고) 마지막 계단 하나가 남아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말하던 정책관은 "내년 5월에 성공시킬 수 있도록 격려를 부탁한다"며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이면서 고개 숙여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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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누리호는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출발해 전 비행 과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며 목표한 700km에 도착했다.

그러나 초당 7.5km의 목표 속도에는 미치지 못해 지구 저궤도 안착에는 실패했다.

탑재체가 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것은 3단에 달린 7t급 액체 엔진의 작동이 목표대로 521초 동안 연소하지 못하고 475초 만에 조기에 종료돼 마지막 순간에 충분한 속력을 얻지 못한 탓이라고 전해졌다.

'발사조사위원회'는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5월 19일 2차 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