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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인터넷 케이블선 갉아 먹어 뜻밖의 휴강하게 된 대학생들

학생들의 마음을 눈치라도 챈 듯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의 데번(Devon)주에 사는 '쥐'들이 특별한 선물(?)을 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많은 학생들이 아침에 눈을 떠 가장 먼저 하는 생각이 "오늘 갑자기 휴강됐으면 좋겠다"가 아닐까.


이런 학생들의 마음을 눈치라도 챈 듯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의 데번(Devon)주에 사는 '쥐'들이 특별한 선물(?)을 했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쥐가 영국의 최대 통신업체인 '오픈리치(Openreach)'가 관리하는 인터넷 케이블을 물어 뜯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데번 주 토리지 지역에서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현상이 시작됐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이나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많아 그 피해는 약 2000명에 달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오픈리치 측은 "전화와 광대역통신망이 설치류에 의해 손상됐다"며 "당사 엔지니어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수리 완료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상황을 계속 업데이트 하겠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인터넷 연결 중단에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는 와중에도 일부 학생들은 뜻밖의 이득을 봤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스파키 / Reddit


한편 지난 2018년에는 미국 펜실베니아의 '델라웨어 밸리 대학교'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다람쥐 한 마리가 전산실에 전선을 갉아먹으며 정전을 일으킨 것이다.


학생들은 휴강이라는 값진 선물을 하고 장렬히 전사한 다람쥐에게 '스파키(Sparky)'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동상을 세워 기리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