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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생 너무 많아 '의자 1개에 두 명'씩 앉아 수업 듣는 중국 초등학생들

지난해 한국의 출산율이 OECD 회원국 중 꼴찌인 '0.84명'을 기록했다.

인사이트sunnew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지난해 한국의 출산율이 OECD 회원국 중 꼴찌인 '0.84명'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출산율 문제는 개선된 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정부는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지난해(0.84명)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라 발표했다.


국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은 가운데,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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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허난성 난양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입학생들이 너무 많아 1학년 학생들이 의자 1개에 두 명씩 앉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난양시 전핑현 온라인 게시판에는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학생이 100명이 넘는다"며 "책상 하나를 셋이 쓰고, 의자 1개에 둘이 앉아 수업을 받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학생 정원을 지나치게 초과한 것 같다"며 "아이들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도록 답변을 부탁드린다"고 적혀 있었다.


해당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전핑현 공산당 위원회는 "조사 결과 해당 학교 관할구역 초등학교 입학 적령기 아동이 너무 많아 과밀학급 문제가 생겼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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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책걸상을 늘리고 교사 인력을 충원해 아이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상황의 심각성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더욱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학교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아이들을 좁은 교실에 밀어넣어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없게 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현지 누리꾼들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이들에게 인권 탄압을 하는 것이냐", "대책없는 약속은 필요없다", "제대로 된 교육을 시켜야 한다" 등 대안 마련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