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카페 '자릿값'으로 아메리카노 '0샷' 주문한 손님..."개념甲 vs 돈 낭비"
카페 '자릿값'으로 아메리카노 '0샷' 주문한 손님..."개념甲 vs 돈 낭비"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카페에서 마실만한 마땅한 음료를 찾지 못한 한 소비자가 아메리카노 '0샷'을 주문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아메리카노 0샷"이라는 제목의 글을 두고 의견이 분분히 나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카페에 왔는데 단 건 싫고 카페인은 못 먹게 돼서 그냥 아메리카노 0샷을 시켰다"라며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사진을 살펴보니 A씨가 주문한 음료는 아메리카노 레시피에서 에스프레소 샷을 빼 얼음물만 컵에 담겨있는 모습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부암동 복수자들'


A씨는 "티는 아이스로 먹으면 기분이 안 좋은 데다 카페인이 있을지도 모른다. 디카페인 음료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있고, 우유를 시키기엔 배가 부르다"라고 아메리카노 '0샷'을 주문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뭔갈 시키긴 해야 해서 그냥 아메리카노에서 샷을 뺐다"며 "전 만족했고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았다. (직원도 제 요구를) 흔쾌히 들어줬으니 화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에스프레소 없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A씨를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공개된 사진 속 컵에 표기된 카페 '투썸플레이스'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레귤러 기준 4100원이다.


먼저 아메리카노 값을 주고 생수만 마시는 행동이 '돈 낭비'라고 여긴 누리꾼들은 "생수를 주문하고 얼음컵 달라고 하면 준다. 저건 돈 낭비다", "신종 허세", "너무 아깝다" 등 의아해했다.


반면 '주문은 자유'라고 주장한 누리꾼들은 "카페는 결국 자릿세 개념인데 못 먹는 커피 억지로 먹느니 현명하다", "사는 사람 마음이지", "1인 1메뉴 때문에 아메리카노 시키면서 못 먹고 버리는 사람 은근 많다" 등 A씨의 논리를 이해한단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일정량의 물을 첨가한 형태의 커피다.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을 부담스러워하는 미국 사람들이 에스프레소에 물을 첨가해 연하게 마시면서 만들어진 메뉴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디카페인 커피 역시 '제로 카페인' 커피가 아니다. 원두 처리 공법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95~99% 정도의 카페인만이 추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으로 카페인 함량 90%를 제거할 경우 '디카페인'으로 표시할 수 있지만 약 5% 미만의 카페인이 포함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