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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할 때마다 양 너무 많았던 여성...알고 보니 '질 2개' 가지고 있었다

생리할 때마다 탐폰을 2개씩 썼던 여성이 모든 여성이 질을 하나만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Catdumb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16살이 될 때까지 모든 여성의 질이 2개라고 생각한 한 여성.


그녀가 이런 생각을 해온 이유는 바로 자신의 독특한 신체 때문이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호주 여성 티 바틀렛(Tee Bartlett, 24)은 자신이 여성의 질이 한 개임을 알게 된 순간을 전해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헌터 밸리에 거주하는 바틀렛은 십대시절 모든 여성에게 두 개의 질이 있는 줄 알았기에 동시에 두 개의 탐폰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16살이 된 바틀렛은 탐폰을 하나만 쓴다는 친구의 말에 엄마에게 탐폰을 삽입해야 하는 구멍을 묻다가 자신이 남다른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됐다.


엄마와 함께 산부인과에 간 그는 질중격(vaginal septum) 진단을 받았다.


인사이트Catdumb


질중격이란 생식기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질 내에 격막 혹은 기둥이 있어 질이 두 개로 나누어진 선천성 생식기 기형 중 하나다.


이런 질중격은 성관계는 물론 출산도 어렵게 만든다. 자연분만 시 질이 좁아져 있거나 분만 시 태아의 머리가 내려옴을 방해해 자연분만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바틀렛은 17살에 중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인사이트Catdumb


그는 어린 시절의 자신처럼 질중격임을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소녀들을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바틀렛은 "글을 올리고 나서 가장 놀란 것은 저와 비슷한 문제가 있다고 댓글을 단 소녀들의 수였다"라면서 "그들은 그것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이야기를 듣고 괜찮다며 위로해준 사랑하는 남자친구 크리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바틀렛의 SNS에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응원과 지지를 담은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