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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가 선물해준 복권 당첨됐는데 당첨금 75%를 돌려달라고 합니다"

조카에게 선물해준 복권이 당첨되자 당첨금의 75%를 돌려달라는 이모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당신은 만약 선물 받은 복권이 1등에 당첨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선물한 사람에게 당첨금을 나눠주겠는가. 나눠준다면 얼마나 나눌 수 있는가.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들이 한 복권 당첨자의 고민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의 보도에 따르면 조카에게 로또 복권을 사준 한 여성이 조카에게 많은 돈을 줄 것을 요구한 후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조카가 삶을 바꿀 만큼 큰 액수의 당첨금을 받았다면서 조언을 구했다.


그는 "직장에서 해고된 후 정말 힘든 한 해를 보냈다"라면서 "저는 집을 소유하고 있고 별난 직업으로 간신히 재산세와 보험료를 지불하고 살고 있지만 거의 매 끼니 라면을 먹고 있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조카를 사랑하는데 생일 선물을 주지 못할 것 같아 몇 장의 복권을 사줬는데 실제로 두 장의 복권이 당첨됐다"라고 전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그가 선물한 복권 중 한 장의 복권은 약 50달러(한화 약 6만 원) 정도가 당첨됐고 다른 하나는 5자리 숫자의 금액이 당첨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우리 주는 복권 당첨자의 신원을 공개해 정확히 얼마인지 말할 수 없지만, 복권 당첨금액은 인생을 바꿀 정도의 금액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동생과 그녀의 남편, 즉 조카의 가족은 매우 부유하고 조카는 충분한 돈과 그가 원하는 모든 물건을 가지고 있다. 당첨 사실을 알고 난 후 저는 조카가 최소한 당첨금의 3/4을 준다면 정말 좋겠다고 동생에게 말했다. 그러자 동생은 저에게 진심인지 묻더니 전화를 끊어버렸다"라고 전했다.


조카에게도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엄마에게 그의 말을 전해 들었는지 그녀를 차단해버렸다.


A씨는 답답한 마음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누리꾼들에게 "저는 제가 준 선물에 대한 당첨금을 나눠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나쁜 건가요?"라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A씨가 이기적이라고 지적했다.


"선물을 했으면 당첨금도 모두 주겠다는 뜻", "당첨금을 나눠주는 건 조카의 자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이모가 힘겹게 사는 상황이고 집이 부유하다면 3/4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눠 줄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당신이 A씨 조카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