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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조던 브랜드' 회장이 10대 시절 갱단 활동하며 살인까지 했던 '흑역사' 공개한 이유

나이키 임원이자 '조던 브랜드'를 이끄는 래리 밀러 회장이 10대 시절 저지른 범죄 사실을 털어놨다.

인사이트래리 밀러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나이키 임원이자 '조던 브랜드'를 이끄는 래리 밀러 회장이 10대 시절 저지른 범죄 사실을 털어놨다.


14일(현지 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밀러 회장이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어두웠던 과거를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밀러 회장은 13살에 필라델피아의 한 갱단에 가입해 비행 청소년으로 10대 시절을 보냈다.


특히 16살이던 1965년, 라이벌 갱단 중 한 명이 자신의 친구를 살해했고, 보복을 위해 18살 소년 에드워드 화이트를 총으로 살해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에드워드 화이트는 친구의 죽음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이지만 처음 마주쳤다는 이유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 회장은 이 사건을 계기로 살인죄로 교도소 생활을 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살인에) 아무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훨씬 더 고통스러웠다"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그동안 밀러 회장은 아이들, 친구, 직장 동료에게 이같은 사실을 숨겨왔다. 그렇기 떄문에 자신의 범죄 행위를 고백하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밀러 회장은 "이 사건에서 도망친 오랜 세월 때문에 나는 과거를 숨기려 했고, 사람들이 모르길 바랐다"며 "다만 구직신청 때 수감생활에 대해 거짓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여러 범죄로 소년원과 교도소에서 수차례 복역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밀러 회장은 자신의 이야기가 위험에 처한 청소년이 폭력의 삶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고 감방에 다녀온 이들이 여전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도록 영감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시티 오브 갓'


그는 "한 개인의 실수가, 인생 최악의 실수이더라도 나머지 인생에서 일어날 것을 지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밀러 회장의 고백은 곧 출간될 그의 자서전 '점프, 길거리에서 임원실까지 비밀 여정'에 상세히 담길 예정이다.


한편 밀러 회장은 1997년부터 나이키에서 일했으며 그 이전에는 미국 식품회사 크래프트 푸드와 캠벨 수프에서 임원으로 일했다.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구단주를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