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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킹스맨·인셉션' 명배우 마이클 케인, 88세 맞아 연기 은퇴한다

영국의 원로배우 마이클 케인이 배우 은퇴 선언을 해 영화 팬들의 아쉬움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영국의 명배우 마이클 케인이 88세의 나이로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케인(Michael Caine)은 최근 BBC 라디오 5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방송에서 지난달 17일 개봉한 영화 '베스트셀러(Best Sellers)'가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영화 '베스트셀러' 역시 촬영 2년 후 개봉했기 때문에 그는 2년 동안 연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케인은 "저는 척추에 문제가 있는데 이게 다리에 영향을 줘 잘 걸을 수 없다"라면서 "또 저는 책도 쓴 작가다. 두 권의 책이 출판됐고 모두 성공적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배우가 아닌 작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로서는 아침 6시에 일어나 스튜디오에 가야 하지만 작가는 침대를 떠나지 않고도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좋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매거진 '젠틀맨스 저널(Gentleman's Journal)'과의 인터뷰에서도 "영화에서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가 은퇴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영화 '인셉션'


인사이트6·25 참전 당시 마이클 케인 / military.com


1946년 영화 '모닝 디파쳐(Morning Departure)'로 데뷔한 마이클 케인은 무려 75년간 연기 경력을 쌓은 영국의 저명한 원로 배우이자 프로듀서다.


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무려 13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해 영국에서 기사 작위도 받았다.


특히 국내에서는 영화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덩케르크', '이탈리안 잡', '나우 유 씨 미', '테넷', '킹스맨' , '인터스텔라', '인셉션' 등의 헐리우드 영화로도, 6·25 참전 용사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케인은 아카데미상 후보로 6번 오르고 2개 부문에서 수상한 배우다.


마이클 케인의 배우 은퇴 소식에 많은 영화 팬들의 아쉬움 가득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