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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서 남성에게 짓밟히는 여성 보고도 모른척한 현직 경찰관 (영상)

술자리에서 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술자리에서 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10분쯤 광주 동구의 한 주점에서 여성 A씨(43)는 사업가인 B씨(56)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폭행을 당했다.


이날 A씨는 지역 행사에서 MC를 맡아 진행하는 여성으로 공연계 선배 권유로 이날 술자리에 동석햇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CCTV 영상에서 A씨는 같은 테이블에 있던 남성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B씨가 던진 술잔에 맞고 주먹질을 당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쓰러지자 동석한 일행들이 말리고 가게 밖으로 데리고 나갔으나 같은 자리에 있던 현직 경찰 간부 C씨는 이를 말리지 않고 보다가 밖으로 나갔다.


C씨는 당시 상황이 종료됐다고 판단하고 지구대에 신고하고 귀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B씨는 A씨를 향해 2차 폭행을 가했다. 이후 지구대 경찰관들이 도착한 뒤에야 20분간의 폭행이 멈췄고, 이때 동석자들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버릇이 없어 화가 나 폭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한다.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 현장에 있던 3명의 참고인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경찰 간부인 C씨에 대해서는 내부 감찰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입원한 A씨는 "다른 남성들이 B씨를 말리기만 할 뿐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라며 "폭행 자체로도 황당한 일인데 주변인을 통해 합의를 압박받는 등 2차 피해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