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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친정집에 숨겨놓은 외장하드에서 전 남친과 '거품 목욕'하는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아내와 친정집에 간 남편은 무심코 본 아내의 외장하드 속에서 충격적인 과거를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결혼 7개월 차에 접어든 이 신혼부부는 한창 깨가 쏟아져야 할 시기이지만 웬일인지 냉전상태다. 심지어 서로 밥도 따로 먹고 주말에는 혼자 낚시를 갈 정도로 차갑다.


부부 사이가 이렇게 차가워진 이유는 남편이 아내의 친정집에 갔다가 무심코 발견하게 된 외장하드 속 사진 때문이다. 


하드 속에는 아내의 전남친들 알몸 사진과 함께 아내와 남성이 함께 모텔에 있는 사진, 서로 거품 목욕하는 사진 등 충격적인 모습들이 담겼다.


사진을 발견한 남성은 충격에 하드 속 사진을 다 지우고 아내에게 고백했지만, 아내는 왜 남의 추억을 지우냐며 화를 내 서로의 갈등은 더욱 심화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소식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내의 예전 사진 때문에 냉전 중입니다. 남자로서 기분 나쁜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라는 글이 재조명된 것이다.


게시글에 따르면 위 신혼부부는 작성자 A씨가 글을 작성하기 2주 전 아내와 같이 처가에 방문해 하룻밤을 보내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 


평소 게임을 좋아하던 A씨는 밤에 잠이 안 와 아내가 쓰던 방 컴퓨터로 게임을 했다. 그는 소리가 들릴까 헤드셋을 찾았고 책상을 뒤지던 도중 '외장하드'를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하드 안에는 드라마, 아내가 학교 다닐 때 모습, 레포트 자료 등 아내와 관련된 문서들이 저장돼 있었다.


흐뭇하게 사진을 보던 중 A씨는 충격적인 사진들을 발견했다. 아내가 예전 남자친구들과 있는 사진들이 하드 속에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사진 속에는 전남친들과 아내의 일상적인 모습뿐 아니라 펜션에 같이 놀러 간 사진, 모텔에서 생일파티 사진, 알몸으로 있는 사진, 같이 거품 목욕하는 사진 등이 담겨있었다 .심지어 이는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화가 나고 부들부들 떨려 사진 파일 전체를 삭제한 그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내에게 솔직하게 하드 속 데이터를 다 지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들은 아내는 왜 자기 허락 없이 하드를 뒤지고 지웠냐며 짜증을 냈다.


이날 이후로 부부는 서로 말 한마디 안 섞고 있다. A씨는 끝으로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 같다"며 힘들고 서운한데 자신이 정말 큰 잘못을 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내 와이프라고 생각하면 피꺼솟", "결혼했으면 지웠어야 정상이지", "입장 바꾸면 이혼하자고 난리 쳤을 거면서" 등의 아내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그러길래 왜 남의 것을 허락 없이 보냐"라며 A씨를 지적했다. 그들은 "굳이 왜 사생활이 있을지 모르는 자료를 들여다보는지", "아내의 과거가 남편의 것이 될 수는 없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이혼 건수는 3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해 초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이혼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혼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갈라서는 부부의 비율 역시 줄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