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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1만원에 '층간소음' 일으키는 윗집 위협할 남자 구한다는 당근마켓 빌런

한 여성이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서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윗집에 함께 올라가줄 구세주(?)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악인전'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덩치 크고 무섭게 생기신 남자분 도와주세요"


한 여성이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서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윗집에 함께 올라가줄 구세주(?)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윗집에 올라가 따끔한 한마디를 해주면 1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것. 다만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구세주를 고용하는 금액이 너무 적은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최근 당근마켓에는 "근처에 계신 덩치 크고 무섭게 생기신 남자분 도와주세요. 바퀴벌레 잡는 것보다 쉬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이웃사람'


해당글에서 작성자 A씨는 "윗집이 정말 너무 시끄러운데 양아치들이 살고 있다. 저는 여자 혼자라 무서워 올라가서 따지지도 못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마주쳤을 때 몇번 이야기 했는데도 전혀 말을 안 듣는다"라고 호소했다.


A씨가 언급한 윗집 남성들의 행동은 이렇다. 주차장에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고 심할 때는 새벽 3~4시까지도 쿵쿵거리며 떠든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가서 한마디 해주실 남자분 구한다. 덩치 크고 무섭게 생기신 분이면 정말 좋겠다. 양아치 남자(윗집) 남자 3명은 20대 초반이라 분명 남자분이 가서 얘기하면 쫄 것 같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인사이트당근마켓


이같은 요청을 하면서 A씨는 1만원의 사례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소요 시간, 교통비 등에 대한 추가 비용 언급은 없었다.


다만 해당 게시글에 대한 누리꾼의 반응은 다소 싸늘했다. 업무(?)의 강도에 비해 보수가 적다는 게 누리꾼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누리꾼들은 "요즘 만원을 누구 코에 붙이냐", "자칫하면 싸움 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웬만한 사람들은 지원할 용기도 못 낼 듯", "못해도 5만원은 줘야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21년 기준 최저시급은 8,720원(2020년 대비 1.5% 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