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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자리에서 주인 기다리느라 폭우 쏟아지는 날에도 꼼짝하지 않는 강아지 (영상)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는 여전히 주인을 기다리느라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도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pawsome.rescue.aid'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얌전히 기다리면 주인님이 오실 거야. 잘 기다렸다고 맛있는 간식을 주실지도 모르니 여기 있어야지!"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는 여전히 주인을 기다리느라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도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한 동물 구조대 인스타그램에는 나무 아래에서 비를 맞으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올라와 많은 이들을 울렸다.


동물 구조대에 따르면 이 강아지는 말레이시아의 한 고속도로 교차로의 나무 아래에서 벌써 몇 달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Twitter 'lunaaaa72'


이 강아지에 대해 처음 제보한 A씨는 업무차 쿠알라룸푸르에 다녀올 때마다 이 강아지를 만났다고 한다.


A씨는 "이 강아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 자리에서 주인이 데리러 오길 기다렸다"고 말했다.


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인 만큼 녀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 동물 구조대는 곧장 녀석을 만나러 갔다.


비가 내리고 있어 녀석을 만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급히 달려간 곳에서 녀석은 폭우를 맞으며 지나가는 자동차를 바라보고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pawsome.rescue.aid'


동물 구조대는 "개를 버릴 거면 제발 키우지 마세요"라고 호소하며 구조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궂은 날씨에도 여전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한편 다행히 녀석은 무사히 구조됐으며 한 시간 만에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 새로운 견생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