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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 미쳐 자식 버린 엄마가 8년 만에 보낸 카톡에 '답장'해야 할지 고민하는 딸

8년 만에 엄마에게서 메시지를 받은 여성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8년 만에 엄마에게서 메시지를 받은 한 여성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 끊은 엄마한테 카톡이 왔네요. 뭐라고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40대 초반 여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친정엄마랑 연 끊은지 8년이 되었다"라며 운을 뗐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엄마는 자식보다 친구, 남자에 관심이 많았다. 이런 엄마에게 상처를 받은 A씨는 결국 8년 전 엄마와 연을 끊고 지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그러다 최근 엄마에게서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곧 생일을 앞두고 있는 A씨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 주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상처받은 거 생각하면 자다가도 울화가 치민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남들은 친정엄마랑 여행도 가고 쇼핑도 하고 친구처럼 지낸다는데 저는 참 외롭다. 본인 힘없고 아프니 연락하는 거 같아 속상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전하며 그는 "아무 말 안 하는 게 좋을지. 만약 보내면 뭐라고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마다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상처 준 것에 대한 사과는 한마디도 없는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에 마음 흔들리는 거 보니 아직 덜 속상하고 덜 상처받은 것 같다", "마음에 걸린다면 잡혀줘야 한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차단해라", "짐작대로 본인 힘없고 아프니 연락한 게 맞을 거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연 끊게 된 사연은 몰라도 그래도 키워준 부모인데 서로 입장 차이가 있을 수도 있으니 얘기해서 풀어보는 게 좋을 듯 하다"라며 "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할지도 모른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해당 글은 올라온 지 약 22시간 만인 오후 3시 20분 기준 조회 수 18만, 댓글 280여 개가 달리며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