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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2' 감독 "'스파이더맨'과 컬래버 언젠가 가능"

영화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앤디 서키스 감독이 스파이더맨과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인사이트영화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감독 앤디 서키스)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앤디 서키스 감독이 언젠가는 베놈과 스파이더맨이 한 영화 안에서 만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 밝혔다.


앤디 서키스 감독은 6일 소니 픽쳐스가 공개한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관련 인터뷰에서 베놈과 스파이더맨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언젠가 가능하겠지만 당장은 아닐 것 같다"면서 "스파이더맨 세계관에 도달하기 전에 아직까지 저희가 보여주고자 하는 베놈 세계관이 무궁무진하게 많이 남아 있다, 지금 내가 드릴 수 있는 이야긴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밝혔다.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미워할 수 없는 빌런 히어로 베놈(톰 하디)앞에 사상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가 나타나 대혼돈의 시대를 예고하면서 그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베놈은 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악당으로 스파이더맨에게서 떨어져 나간 가공의 생물 심비 오트가 숙주에게 붙어 탄생했다. 코믹북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악당 중 하나로 2018년 솔로 영화 '베놈'의 주인공으로 관객을 만났다.


베놈을 연기한 영화의 주인공 톰 하디는 "말 흥미로운 조합일 것 같다, 그렇게 만나면 웃기겠다는 생각을 해서 농담으로 '대체 누가 그걸 보고 싶어할까?'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누가 베놈이랑 스파이더맨이 같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 싶어하겠어?'라고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니에서 두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언제나 '만약 베놈과 스파이더맨이 만난다면?”과 같은 기대감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절대 희망적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이라며 "하지만 감독님이 말씀하셨듯이 아직 다 보여주지 못한 베놈 세계관이 있고, 소니에서 각자 다른 세계관을 확장시킬 능력도 있다, 아직까지 쉽진 않지만 또 누가 알겠나, 어떻게 될지?"라고 생각을 밝혔다.


3년만에 '베놈'으로 돌아온 톰 하디는 "이번 영화에서 두 명의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본편에는 없지만 쿠키 영상에서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한다"며 "쿠키 영상에 등장하는 어떤 신사분을 제외하곤 본편에서는 두 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앤디 서키스 감독은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로 처음 베놈 영화의 연출을 맡게 됐다. 그는 "'베놈'을 정말 사랑하는 관객으로서 에디와 베놈이 험난한 적응기를 거친 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작업에 감독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걸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아울러 CG의 힘을 빌어 우디 해럴슨이 연기하는 클리터스 캐서디의 심비오트인 카니지를 보여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 모든 작업 하나하나가 흥분되는 순간이었고 이것이 제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라고 말하기도 했다.


앤디 서키스 감독은 톰 하디의 연기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톰이 에디와 베놈의 관계를 스스로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장면이 마법과 같았다, 동료 배우로서 매우 놀랍고도 황홀한 경험이었어요. 촬영 현장에서 톰을 볼 때마다 경외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베놈의 목소리를 연기한 후 이어폰을 통해 들리는 음성으로 마치 베놈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에디에 분해 연기하는 장면을 보면 제작진도 그 둘의 모습을 눈 앞에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말 그대로 명품 연기여서 제가 손 댈 곳이 없었다, 모든 건 톰이 해낸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내 역할은 톰의 훌륭한 연기를 카메라를 통해 담아내 베놈과 에디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실로 특별한 경험이었다, 두 캐릭터에 마법을 불어넣는 톰 하디라는 배우가 있어서 이번 프로젝트에 합류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오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