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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 '인생 첫차'로 딱인 1000만원대 '폭스바겐' 미니 전기차

유럽 경형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가격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사이트폭스바겐 e-UP / Volkswagen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경형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가격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단 분석과 함께 폭스바겐의 미니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가격전쟁의 서막을 여는 유럽의 경형 전기차" 산업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브랜드에서 2019~2020년 출시한 경형 전기차가 유럽에서 주행거리를 늘리고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판매량이 확대됐다.


대표적인 경형 전기차는 폭스바겐 e-UP, 피아트 500 일렉트릭, 르노 트윙고 일렉트릭 등이 중심이다. 이들 실구매가는 2000만원 내외다. 


인사이트폭스바겐 e-UP / Volkswagen UK


특히 폭스바겐 e-UP 모델은 보조금 포함 1만 2421유로(한화 약 1700만원)로 형성된 가격 대비 주행거리 250km를 달릴 수 있어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외에 피아트 500 일렉트릭은 1만 1900유로(약 1640만원), 르노 트윙고 일렉트릭은 1만 5732유로(약 216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업체별 점유율은 지난 2분기 기준 폭스바겐그룹 36.7%, 스텔란티스(피아트) 28.8%, 다임러 17.7%, 르노 16.7%다. 가격이 저렴한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의 점유율만 합치면 지난 2분기 기준 60%를 넘어선 셈이다.


판매량으로 보면 폭스바겐 e-UP의 경우 9000대 이상 판매됐다. 이어 스텔란티스의 피아트 500 Electric은 지난해 3분기 출시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 1만 20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가별로는 독일, 프랑스, 프랑스 등 3개국이 경형 전기차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인사이트피아트 500 일렉트릭 / 사진=피아트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경형 전기차의 판매 증가가 환경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비롯됐다기보단 실용성에 주목했다.


그동안의 경형 전기차들은 초소형 모델이거나 주행거리가 짧아 활용도가 제한적이었지만 최근 출시된 모델은 경차 크기임에도 주행거리가 크게 향상됐다.


유럽서 출시된 폭스바겐 e-UP의 경우 배터리 용량을 확대해 주행거리를 160km(NEDC)에서 256km(WLTP)로 향상시켰다. 피아트 500 일렉트릭도 1회 충전으로 180~320km(WLTP)를 달린다.


연구원은 "향후 주요 완성차 기업에서 경‧소형차를 중심으로 보급형 전기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각국이 보조금 축소를 계획한 가운데 향후 주요 완성차 기업에서 경‧소형차 위주의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기에 가격저감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다음해인 2022년 6월 30일까지 50kWh급 급속충전기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이용자는 1kWh당 292.9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100kW급 등 그 외의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1kWh당 309.1원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