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학원서 예쁘다고 소문났는데 '마기꾼'이라 마스크 못 벗는다는 여고생의 고민
학원서 예쁘다고 소문났는데 '마기꾼'이라 마스크 못 벗는다는 여고생의 고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크고 예쁜 눈을 가진 한 여고생이 마스크 때문에 인기를 얻게 돼 오히려 난처한 사항에 처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원에서 예쁘다고 소문났는데 마기꾼이라 X됨"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됐다.


여고생 A씨는 "내가 피부가 하얀 편이며 쌍꺼풀도 진하고 눈이 트여있어서 마스크 쓰면 예쁘단 말을 좀 듣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얼마 전 새로운 학원에 등록했다. 학원에서 처음 만난 친구들은 A씨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와 호의를 보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A씨는 "여자애들이 다가와 예쁘다면서 같이 밥 먹자고 하고 남자애들은 예쁘다면서 말 걸고 번호도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이 모든 친구들의 호의를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A씨는 본인의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크게 부족하다.


그는 "메부리코+부정교합+입툭튀+안면비대칭이라 마스크 벗으면 진짜 못생겼다"고 스스로에 대해 묘사했다. 예쁘단 칭찬도 코로나 터지고 처음 들어봤다.


함께 어울리는 것을 몇 번이고 피하자 점점 주변 친구들의 반응도 싸늘해졌다. 여자인 친구들은 A씨 험담을 시작했고 남자인 친구들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A씨는 "마스크 한 번 내리면 모두 다 떨어져 나갈 텐데 그럼 그동안 다가온 친구들까지 전부 뒤돌아서 내 욕을 할까 봐 무서워서 못 내리고 있다"며 고민을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면 그냥 학원을 옮길 듯", "계속 피하기만 하니 상대방은 무시당한단 느낌을 받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친구들이 멋대로 예쁘다고 한 건데 마기꾼이라고 욕먹을 걱정하는 거 안쓰럽다", "예쁘지 않아도 괜찮다", "당당한 모습으로 다니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마기꾼이란 마스크와 사기꾼의 합성어로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전후 모습이 큰 차이를 일으킨다는 의미를 뜻한다.


최근 SM C&C 플랫폼 '틸리언 프로(Tillion Pro)'를 통해 성인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마스크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8%가 '마스크 쓴 지인을 못 알아봤다'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