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물안경 끼고 있어 귀엽다고 난리 난 바다표범, 알고 보니 '쓰레기'에 목 졸려 죽어가고 있었다
물안경 끼고 있어 귀엽다고 난리 난 바다표범, 알고 보니 '쓰레기'에 목 졸려 죽어가고 있었다

인사이트SWN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물안경을 끼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 바다표범 사진에 숨겨진 '비밀'이 알려졌다.


귀여운 줄만 알고 있었던 이 사진은 사실, 바다표범이 쓰레기에 목 졸려 죽어가는 모습이었다.


물안경을 목에 끼고 있는 바다표범의 모습이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운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노팅엄 포스트' 등 외신은 바다표범의 사진을 전했다.


인사이트RSPCA


잉글랜드 서퍽주 벤틀리에 사는 사진작가 존 보일(58)은 가족과 함께 노퍽주 호시 해변 근처로 당일치기 여행을 갔다.


이날 작가는 해변으로 산책하러 나갔다가 새끼를 낳기 위해 뭍으로 올라온 바다표범 무리를 마주쳤다.


그중 바다표범 한 마리의 목 부분에는 물안경이 끼어 있었다.


인사이트RSPCA


그는 "이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는 인간의 버린 쓰레기가 해양 생물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렇게 바다표범 등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얽혀 있는 모습은 몇 년 전부터 종종 목격되곤 했다.


영국 동물보호단체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매년 호시 해변에서만 쓰레기로 심각한 피해를 본 2~4마리의 바다표범이 구조되고 있다. 2017년부터는 그 수가 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