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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내놓으라며 80대 아파트 경비원을 1시간 동안 무차별 폭행한 입주민

추석 연휴 전 아파트 경비 일을 하고 있던 경비원 A씨는 만취한 입주민에게 갑작스레 폭행을 당해야 했다.

인사이트네이버 TV '뉴스는 YTN'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추석 연휴 전 아파트 경비 일을 하고 있던 경비원 A씨는 만취한 입주민에게 갑작스레 폭행을 당해야 했다.


설 명절 근무를 서던 중 억울하게 폭행까지 당한 경비원의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


2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약 40년 가까이 경비원으로 일해온 80대 A씨는 추석 전날 근무를 나갔다가 때아닌 봉변을 당했다.


때는 저녁 8시쯤, 택배를 찾으러 방문한 입주민은 갑자기 A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네이버 TV '뉴스는 YTN'


A씨가 맡아둔 물건이 없어졌다는 이유였다.


더욱 황당한 것은 A씨는 해당 물건을 맡아둔 적이 없었다. A씨가 "여기 찾아봐도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더니 입주민은 의자에 앉아있던 그를 잡아채며 구타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과도'를 찾으며 살해 위협까지 한 입주민은 A씨 위에 올라타 볼펜이 부러질 때까지 찌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1시간가량 폭행이 이어질 동안 경비실 주변에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내부 CCTV도 없었다. 이를 알고 있던 입주민은 A씨에게 "이 주변에는 CCTV가 없으니 사람이 죽어도 모른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현재 A씨는 갈비뼈에 금이 가고 폐에 염증이 생기는 등 온몸을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폭행 혐의로 입건된 입주민은 만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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