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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중국인 유권자 10만명 육박...17배 급증

내년 전국지방선거에 12만명이 넘는 외국인 유권자가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이 중 10만명 가량이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내년 전국지방선거에 12만명이 훌쩍 넘는 외국인 유권자가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이 중 10만명 가량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중국인 유권자는 전체 외국인 유권자의 78.4%를 기록했다.


전체 외국인 유권자 수 12만2148명 중 중국인 유권자는 무려 9만5767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다음으로는 대만인(1만866명, 8.9%), 일본인 (7187명, 5.9%), 베트남인 (1415명, 1.2%) 순이었다.


미국인은 전체 외국인 유권자의 1%도 못 미치는 0.8%(94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선거법 15조 2항에 따라 영주권 취득 후 3년이 지난 18세 이상 외국인 유권자는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태영호 의원은 "국내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들의 투표는 의미가 있지만, 특정 국가 출신의 '쏠림 현상'으로 인한 민심 왜곡 가능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인사이트태영호 의원 / 뉴스1


한편 중국인 포함 국내 외국인 유권자 수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외국인 유권자는 6천726명에 불과했으나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때는 10만 6천 205명에 달했다.


내년 6월 치러질 예정인 지방선거에는 외국인 유권자 수가 지난 2006년과 비교했을 때 17배 증가한 수준인 12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