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화이자·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이 더 아프고 이상반응 많이 생기는 의학적인 이유
'화이자·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이 더 아프고 이상반응 많이 생기는 의학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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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로나19 백신에 점점 속도가 붙는 가운데 2차 접종 이후 통증에 대한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차 접종한 사람들의 후기글이 올라왔다.


내용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1차 보다 2차 접종 후 통증이 크다는 반응이 많다.


반면 AZ 백신을 접종한 이들은 1차 접종 때가 통증이 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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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는 각 백신의 성분에 따라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반응이다. 우선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mRNA(메신저RNA) 계열이다.


mRNA는 항원을 만드는 '설계도' 역할을 하는데 인체가 스스로 항원 단백질을 만들어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도록 지질나노입자 안에 넣어 전달한다.


해당 입자가 세포까지 전달되면 항체가 만들어진다. 이렇듯 mRNA 백신 1차 접종은 설계도 격인 mRNA를 인체에 주입하는 과정이다.


이후 2차를 맞으면 체내에서 생성된 항체에 더해 추가 항체가 계속 만들어지면서 면역 반응이 크게 올라간다. 이 때문에 의학적으로 통증 및 이상반응이 많이 일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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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mRNA 백신인 화이자 백신 접종 차수별 이상반응 신고율은 1차 0.27%, 2차 0.37%로 2차가 상대적으로 높고, 모더나도 1차는 0.47%, 2차 때는 1.98%였다.


이와 달리 AZ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하는데 이는 해당 바이러스에 들어간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를 통해 인체에서 항체를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유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병원성을 없앤 후 백신으로 사용되지만, 그동안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다면 백신 접종과 함께 근육통, 두통과 같은 면역반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AZ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대개 1차에 통증이 심한 반면 2차 때는 이미 인체가 아데노바이러스를 기억하고 있어 이상반응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