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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서 '성착취 영상' 100개 제작·유포한 '마왕' 체포됐다

트위터 등 SNS에서 '마왕'이라는 계정을 쓰며 성 착취 영상을 올려 8만6천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am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트위터 등 SNS에서 '마왕'이라는 계정을 쓰며 성 착취 영상을 올려 8만6천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6일 박모씨(33)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성폭력처벌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유포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3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지난 6~8월까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성 착취 영상 100여개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A씨 트위터 캡처


인사이트A씨가 7월 18일 모임을 가진 마왕이 공개했다고 주장한 사진 / A씨 트위터 캡처


박씨는 매 차례 남성 여럿을 불러 피해 여성에게 가학적인 성관계를 갖도록 하기도 했다.


박씨는 트위터에서 '마왕'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렸으며 팔로워 숫자가 8만6,000명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계정은 폐쇄된 상태다.


경찰은 경찰은 박씨가 피해자들을 상대로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가스라이팅'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의 범행은 지난 3일 강력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등으로 알려졌다. 해당 청원은 2주 만에 2만여명이 동의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청원인은 박씨가 여성 1명을 불러 주말 이틀 동안 3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시켰다고도 주장했다. 


또 7월 18일에 가진 모임에서는 여성들을 불러 5명의 초대남과 성관계를 시키고 화대로 25만 원을 받았다며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박씨가 성관계 영상을 촬영했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 14일 서울 모처에서 박씨를 붙잡았고 이틀 만인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고, 조만간 박씨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