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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위권 대학서 '문과 지원' 보다 '이과 지원' 많아졌다

상위권 '인서울' 대학에서 이과 지원은 대폭 증가했지만 문과 지원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뉴스1] 정지형 기자 =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상위권 '인서울' 대학에서 이과 지원은 대폭 증가했지만 문과 지원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22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주요 8개 대학에서 자연계 지원자는 총 16만2077명으로 전년보다 9420명(6.2%)이 증가했다.


반면 인문계 지원자는 총 14만1123명으로 전년보다 1만2491명(8.1%)이 줄었다.


자연계 지원자 수가 늘면서 인문·자연계 지원자 비율에도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전년도 비율을 보면 인문계 지원자는 50.2%(15만3613명), 자연계 지원자는 49.8%(15만2657명)였지만 올해는 각각 46.5%, 53.5%로 뒤바뀌었다.


연세대를 제외한 주요 7개 대학 모두에서 자연계열 수시 지원자가 증가했다.


자연계 지원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대학은 성균관대로 3763명이 늘었다. 이어 고려대(3468명 증가)와 경희대(2919명 증가) 순이었다.


연세대에서 자연계 지원자가 줄어든 것은 논술전형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에서 수능 이전으로 이동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인문계는 고려대(770명 증가) 경희대(250명 증가) 서울대(137명 증가) 등 3개교에서만 증가했다.


연세대(7190명 감소) 성균관대(2798명 감소) 한양댸(1525명 감소) 등 나머지 대학에서는 인문계 지원자가 모두 감소했다.


자연계 지원자가 대폭 늘어난 것을 약학대학 학부 전환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약대가 없는 서강대도 인문계는 1178명이 줄고 자연계는 490명이 늘었다. 고려대 안암캠퍼스도 인문계는 770명이 증가했고 자연계는 3469명이 늘어 자연계 증가인원이 더 많았다. 고려대는 약대가 세종캠퍼스에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험생 중에 상위권은 이과에 다 몰려있다는 것"이라며 "전체 수시 경쟁률 상승도 내막을 보면 이과가 주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과에서 상위권이 증가한 상황으로 정시에서도 이과 학생은 수능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